성수기를 앞두고 용산PC상가의 매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PC관련부품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잇따른 부도와 수요위축으로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여온 용산PC상가의 매기가 최근들어 빠르게 회복되면서 D램, CPU 모니터, HDD등 PC관련 제품들의 가격도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 3.4분기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나타냈던 D램시장은 최근 수요가 늘어나면서 1MB, 4MB, 8MB, 16MB등 전제품이 이달 중순 시세보다 3~5% 정도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CPU도 DX2-66제품을 중심으로 종전보다 개당 1만 1만5천원 정도 올랐다.
잦은 덤핑물량의 유입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모니터와 HDD의 가격도 이달초 덤핑업체들의 연쇄부도이 후 안정세를 되찾기 시작해 최근 들어서는 두제 품 모두 이달초보다 5% 정도 오른 수준에서 거래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멀티미디어PC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CD-롬 드라이브도 파나소닉제 품을 비롯한 특정모델들이 일부상가에서는 품귀조짐을 보이면서 시세가 강보 합세로 반전되고 있는 추세다.
용산전자상가 관계자들은 "최근의 오름세는 가수요가 아닌 실수요에 의한 수요확대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시장전망을 한층 밝게 해주고 있다"며 이같은상승국면이 계속될 경우 기대 이상의 겨울방학특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