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세계의 언론은 첨단 미디어의 탄생과 기존 미디 어의 발전적 통합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21세 기에는 신문.방송산업과 차세대 정보산업의 영역이 모호해지는 멀티미디어 언론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세계적인 언론사들이 "21세기 혁신 전략"을 서둘러 마련하고 있다. 언론의 멀티미디어화가 이들이 내세우는 신전략의 핵심이다. 물론 여기에는 천문학적인 재원이 들어간다. 멀티미디어분야에 제휴합병이 열병처럼 번지는 것도 각각 기술력과 투자력을 공유 , 미래지향형 미디어사업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에 다름 아니다. 이같은 전략 은 그야말로 언론사들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이같은 복합매체화는 급변하는 언론의 기술적 환경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미디어 혁명"으로까지 그려지고 있다. ▼세계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묶는 거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구축으로 첨단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국제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그동안 서로 다른 업종에 속했던 신문.출판.통신.방송 등의 멀티미디어화가 대세 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CBS.NBC.타임워너 등 세계적인 방송사와 출판사들이 대결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전세계 어디에서나 정보제공이 가능한 멀티미 디어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MBC.KBS 등 방송사와 정보기기사업자들간에 멀티미디어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가 활발하다.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이지만 세계적인 대세를 읽고 대처하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