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R(CD리코더) 시스템 공급경쟁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29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일반 기업체나 소프트웨어업체를 중심으로 백업용 CD-ROM을 제작하거나 CD-롬 타이틀의 프리마스터링 작업이 활기를 띠면서 CD-롬 디스크 제작시스템인 CD-R의 공급업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것이다. 이처럼 CD-R시스템 공급업체가 늘어나면서 도입초기 7백만~8백만원을 상회하던 CD-R시스템 가격이 4백만~5백만원대로 점차 떨어지고 공급기종도 종전의1배속에서 2배속으로 점차 고급화되고 있다.
유니코시스템의 경우 신도리코를 통해 일본 리코사의 1배속짜리 CD-R인 "리 코 RS-9200CD" 를 수입, 소비자가격 4백50만원선에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며소니사의 2배속 CD-R시스템도 공급중이다.
동보크레디아시스템은 CD-롬 제작 열기의 확산 추세에 따라 올해부터 미국의 영마인드사로부터 CD-R시스템을 수입,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유닉스 운용체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CD-R제작 소프트웨어인 "메 이크디스크" "CD스튜디오" 등과 필립스.코닥.소니 등의 CD-R 시스템을 통합 한 것이다.
필립스사의 CD-R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프로칩스(주)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 필립스사의 CD-R시스템인 "CDD-521" 기종을 공급해 오다가 최근들어 고급기종인 "CDD-522"로 주력모델을 교체하고 공급 가격도 크게 낮췄다.
소니사의 국내 대리점인 동준실업 역시 현재 소니사의 2배속짜리 CD-R시스템 인 "CDW-900E"를 소비자가격 6백50만원선에 공급중인데 내년중에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주)대우가 코닥사로부터 CD-R시스템을 수입, 공급중이어서 업체들 간 경쟁이 갈수록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