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로 개발된 환경 관련기술이 해외로 수출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김은영)은 지난해 개발 산업화에 성공한 "미 생물을 이용한 축산정화조" 기술을 대만의 에어킹 인더스트리얼사와 계약금 15만달러와 함께 향후 7년동안 세금을 제외한 총매출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술료로 지급받는 조건으로 기술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축산정화조 기술의 첫 수출은 그동안 대부분 환경관련 기술을 미국.일 본 등 선진국으로부터 막대한 기술료를 지불하면서 도입 활용해왔다는 점에서 국내 환경기술의 본격 개발을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IST는 이번 축산정화조기술 수출계약의 체결로 계약금 이외에 연간 50만달 러 7년동안 총 3백50만달러의 기술료의 수입이 예상되고 있으며 일본을 비롯해 축산폐수로 인한 수질오염문제가 심각한 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막대한 기술료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생물을 이용한 축산정화조는 KIST환경연구센터의 박イ철 박사팀이 산업체 수탁과제로 1억2천여만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지난해 8월 산업화에 성공했으며 동성실업과 대창산업 등 민간기업을 통해 본격 보급하기 시작해 지금까지6천기 정도가 중소규모의 축산농가에 공급됐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