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들이 최근 전자파혼합성(EMC)에 대해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내EMC기술개발과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전자파진흥협회는 산.학.관 전문가들을 초청해 3일 중소기업협동조합회관에서 EMC기술동향에 대한 세미 나를 개최했는데 이날 세미나에 앞서 박동철 충남대학교 전파공학과교수는기조연설을 통해 "현대문명은 전자파 스펙트럼에 의존하고 있으며 많은 장치 들이 전자파에 영향을 받고 있어 이에 대한 규제는 물론 전자파혼합성에 대한 강제 규격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또 "전자파는 전기면도기와 라디오, 자동차, TV, 인공심장 등에서부터 항공기, 열차, 선박 등 대형기기등에도 영향을 미쳐 대형사고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자파장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서는 제품및 시스템의 설계단계에서부터 잘 훈련된 전문가가 참여해야 함은 물론 프 로젝트초기 EMC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자파장해로 인한 산업상의 피해와 선진각국의 보호움직임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특히 전자파장해가 산업상의 피해뿐만 아니라 VDT증후군을 비롯한 신체상의장애 등 일상생활속으로 깊숙히 파고들고 있어 유럽을 비롯한 미국.일본 등 선진각국들이 이에 대한 규제를 비관세무역장벽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들 어서는 전자파 혼합성에 대한 규제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대응책이 시급히 마련되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박상서 생산기술연구원 실장은 전자파장해에 대한 국제규격을 거의 총괄하는 국제무선장해특별위원회(CISPR)및 미연방통신위원회(FCC), 유럽통합시장(EN ), 독일의 VDE/FTZ, 일본의 전기용품치체법 등의 최근 동향을 소개, "전기.
전자.통신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성등에 대한 기술위원회를 갖고 있는 CISPR는 무선장해에 대한 측정기기개발, 측정방법과 한계치등에 대해 국제적인 합의 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의 선진국가들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들이 CISPR의 권고사항을 자국의 EMI/EMC규정기본요구사항으로 채택할 움직임을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실장은 또 "CISPR(국제무선장해특별위원회)는 최근 독일.스웨덴.영국.네덜란드 등 유럽국가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미국, 일본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각 분과위원회별로 다양한 사안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고 있어우리도 이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파악해 대응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에서는 또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면서 현재 쟁점사항으로떠오르고 있는 사안도 집중적으로 다루어졌다.
안테나교정에 대한 기준정립과 정보기기에 대한 내성 규격, 위성방송이 보편화됨에 따른 측정대역폭의 확장, 자동차시험의 중요성등이 거론됐다.
김영래동안전자중앙연구소 실장은 "전자파 장해 노이즈는 노이즈발생원및 전달경로 수신단 등 3요소에 의해 문제가 발생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이 3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구체적으로는 접지, 배치 , 부품선정, 필터, 차폐의 방법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한국전자통신연구소의 전파기술부 조광윤실장은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례를 들어가며 상호작용을 설명했으며 박찬원삼성전자규격인증그룹장은 정보통신기기의 EMC대책기술을 소개했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