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의 "한글2.5" 워드프로세서가 오는 29일 서울 남산골에 묻히게될 서울정도6백주년 기념 타임캡슐 수장물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따라 "한글 2.5"는 이 타입캡슐이 발굴될 4백년후 국내 정보산업의 산물을 대표하는 품목으로서 현재의 정보화 수준을 생생하게 전해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한글2.5"는 타입캡슐 전체 6백여점의 수장품목 가운데 유일한 컴퓨터소프트웨어로서 주목을 끌고 있다. 선정과정은 회사원, 학생, 대학 교수등 각계각층의 시민 2천4백명이 추천한 것을 1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수 장품 선정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이루어졌다.
선정이유는 이제품이 현재 국내 컴퓨터사용자가운데 70%(추정치)이상이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 표준 워드프로세서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선정된 "한글2.5"는 일반 시장에서 누구나 흔히 구입할 수있는 3.5인 치형 디스크 패키지 전체가 그대로 타입캡슐에 수장될 예정이다.
서울정도 6백주년 기념 타입갭슐에는 또 현재의 시대 상황을 컴퓨터디스크로 기록,수장할 예정인데 이 디스크 역시 "한글2.5"로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글2.5"는 또 타입캡슐모형을 전시하는 경복궁내 시립박물관에도 동일한 또하나의 패키지가 영구 소장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정도 6백주년기념 타입캡슐에는 현재의 시대상을 반영한 삶의 양식 , 제도, 환경, 산물, 형태등 5개 물질생활분야와 삶의 가치, 표현, 미래지향 , 미래에 대한 상상력등 4개분야로 나누어 제안받은 6천2백47점의 품목가운 데 6백여점이 최종 선정됐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