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망(메디-네트)사업추진 주체인 한국통신은 14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의료정보망 응용SW 개발을 위해 최근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발작업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96년부터 상용화될 예정인 의료정보망은 병.의원과 의료보험연합회를 표준화 된 전자정보교환(EDI)망으로 연결, 의료보험 청구 및 심사업무를 전산처리하기 위한 사업으로 의료보험연합회와 한국통신이 공동으로 추진중이다.
이 전산망이 상용화될 경우 현재 수작업으로 진행돼 엄청난 인력과 자금을 낭비하고 있는 의료보험 청구및 심사업무가 자동화돼 병.의원 및 의료보험연 합회 의 업무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정보망은 크게 EDI망을 위한 SW, 의료보험청구 심사를 위한 SW, 의료보험 청구를 위한 SW로 구성되는데 이번에 한국통신과 협력업체가 개발키로 협약한 부분은 의료보험 청구를 위한 병.의원 SW에 해당된다.
이날 협약서가 체결됨으로써 14개 협력업체는 응용SW 인증기간인 내년 5월까지 한국통신이 정한 EDI규격에 따라 의료보험청구를 위한 병.의원 응용SW를 개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날 협약에서 한국통신과 협력업체는 인증된 SW를 내년 12월까지 시범운영해본 뒤 그 결과를 보고 나서 내년말에 최종 협력업체를 선정키로 합의했다. 이밖에 "메디-네트" 및 응용 SW에 대한 개발.공급.유지보수에 있어 상호간의 협력문제와 가입자 확보를 위한 영업활동 및 지원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약을 맺었다. 특히 한국통신은 "메디-네트"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이 서비스의 상용화 시점인 96년부터 협력업체가 가입자를 유치할 경우 이에 따른 유지보수, 교육 등 영업활동의 보조비용을 가입비의 일정률(정확한 것은 차후 결정)만큼 협력업체에 제공키로 했다.
그러나 병.의원 응용 SW 개발비용에 대해서 협력업체가 전면 부담키로 합의 내년 12월 최종 협력업체로 선정되지 못하는 SW업체는 1년동안 투자한 개발비용을 회수할 길이 막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통신은 의료보험외에 산재보험, 자동차보험, 의료물류 등을 위한 전산망을 97년까지 구축하고 각종 의료정보를 DB화해 98년에는 종합 의료정보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