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핸드폰 구모델 가격 폭락

중저가 구형 휴대전화기의 가격이 판매부진으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의 마이크로텍Ⅱ 1950 및 9830모 델과 노키아 121, 에릭슨 237모델등 구형 주력 휴대전화기들의 가격이 최근5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씩 인하됐다.

모토로라의 마이크로텍은 하반기부터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분기별로 가격이 5만~7만원씩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총판가격도 종전50만원대에서 최근 44만~45만원대로 하락했다.

또 1950모델의 총판가격도 현재 32만원선으로 8월말보다 10만원 가까이 떨어졌으며 9830모델도 최근 총판점에서 28만원선에 공급되고 있다.

노키아121 모델의 경우 일부 대리점이 재고소진을 위해 40만원대 이하로 판매하고 있으며 에릭슨 AH237모델과 국내 동일 OEM모델인 CT700도 출시 초기90만원대이던 대리점 가격이 최근 50만원대로 뚝 떨어졌다.

유통업계에서는 이같은 가격하락에 대해 공급업체들이 소형 고기능화된 신모 델을 주력 모델로 판매하고 수요도 이들 모델에 집중, 구모델의 수요가 급감 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 중저가 구모델 휴대전화기들의 가격하락에도 불구, 판매량이 하반기들 어 전체 휴대전화기 판매량 월 5만대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등 판매 부진과 가격 폭락의 악순환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