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분야, 툭허출원 급증...연구개발 활기

올들어 자동판매기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이 다시한번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자판기분야의 출원은 특허(1백41건 )와 실용신안(1백2건)을 합쳐 모두 2백4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7.8% 증가했으며 특허만을 비교해 볼 경우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중 대우전자 금성산전 광주전자 등 국내 자동판매기 3사의 특허 는 85건으로 전년동기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88년부터 93년말까지 자동판매기분야의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은 연평균 22.8%씩 꾸준히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출원이 전년보다 줄었었다. 이처럼 올들어 자동판매기 업체들의 출원이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이 분야가 시장 잠재력이 있음에도 최근들어 성장폭이 둔화됨에 따라 각 업체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연구개발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 되고 있다.

출원기술의 동향을 보면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맛의 고급화와 취급의 편리화 등을 위한 기술 *내부기능의 전자화, 선불카드의 이용, 환경오염방지 적용기술, 고장의 사전진단을 통한 운용체계의 효율화 등에 관한 기술이 주요기술로 등장하고 있다.

또 정보기기 및 통신회선을 연결해 각종 증명서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판매기, 튀김 등 스넥류 판매기, 입장권 판매기, 자동판매주유기 등 취급품목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처럼 자동판매기분야의 활발한 연구개발에도 불구 올해 국내 자동판매기 시장규모는 6만5천여대로 전년대비 4.8%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