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만발 <스칼렛> KBS방영 2TV 16일-19일 8부작 방송 <바람과 함께 속편눈길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거야"라는 유명한 대사를 남기고 스크린에 서 사라진 스칼렛 오하라.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타라의 붉은 태양과 붉은 흙, 그리고 그 곳에 우뚝 선 스칼렛의 모습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다.
지난 55년 마가렛 미첼의 소설을 영화화해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이어진 이야기 "스칼렛"이 이번에는 TV 미니시리즈로 제작돼 드디어 사람들 앞에 공개된다.
KBS 2TV는 알렉산드라 리플리의 소설"스칼렛"을 미국의 RHI엔터테인먼트가총 4천만달러(약 3백2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 8부작으로 제작한 TV미니시리즈 "스칼렛"을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매일밤 9시50분부터 2부씩(1백분) 잇따라 방영한다.
또한 이에 앞서 KBS는 대대적인 홍보를 겸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스칼렛 의 제작과정에 얽힌 이야기들이 소개된 다큐멘터리를 13일부터 3일간 방영한다. 미니시리즈 "스칼렛"은 레트와 헤어진 스칼렛이 타라 농장을 재건하고 명예 를 되찾으며 사랑하는 레트와 다시 만나는 과정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많은 배우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스칼렛 오하 라역은 영화 <대부>, <가면의 정사>, <스캔달>, <윌로우> 등에서 열연했던 영국배우 조앤 윌리 킬머에게 돌아갔다.
또한 스칼렛의 상대역으로 클라크 게이블이 연기해 전세계 여성팬을 매료시켰던 레트 버틀러역은 007시리즈로 잘 알려진 미남배우 티모시 달튼이 연기 했다. 미니시리즈 "스칼렛"은 엄청난 제작규모로도 이미 한바탕 화제를 뿌렸는데 매쉬 <뿌리>를 연출했던 존 얼만 감독이 매가폰을 잡고 영국, 아일랜드,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53개 장소를 강행군한 끝에 제작기간만도 꼬박6개월이 소요됐다.
앤 마가렛, 존 길거드, 폴 윈필드를 비롯해 약 2백여명의 배우가 "스칼렛"의 제작에 참여했고 엑스트라들도 무려 2천명이 넘게 동원됐다.
이번에 KBS영상사업단(대표 박준영)은 전세계 동시 개봉이라는 또하나의 화제를 뿌린 "스칼렛"을 미국의 DETA사로부터 무제한 방영조건으로 85만 달러 (약 6억8천만원)에 구입, 앞으로 12년 동안 이 영화에 관련된 모든 판권을 갖는다. 앞으로 KBS영상사업단은 이 영화를 공중파는 물론 케이블TV 등에 판매하고 비디오, 비디오CD, CD?롬 등 멀티미디어 타이틀로 제작, 판매할 계획이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