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내년도부터 실시되는 특별소비세율 인하 적용 품목에 대해 가격 을 앞당겨 내릴 예정이어서 또 한차례 가전제품 가격인하 붐이 일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21인치이상 컬러TV, VCR, 4백리터 이상 냉장고등의 특소세율이 현행 20%에서 15%로 조정되고 헤드폰 스테레오의 특소세가 폐지될 예정인 가운데 금성사.삼성전자.대우전자등 가전 3사 는 이에 따른 가격인하분을 종전 특소세인하 후 소급 적용하던 방식에서 탈피 사전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가전 3사는 이같은 특소세 인하분만큼의 가격 인하를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부터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 3사는 이를 위해 현재 이들 품목을 대상으로 특소세인하에 따른 소비자 가 인하율 및 대리점 재고물량 파악에 착수, 전반적인 가격 재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전 3사가 이번에 실시할 가격인하 폭을 보면 21인치이상 컬러TV, VCR, 4백 리터 이상급 냉장고등은 특소세인하에 따른 가격인하 효과분 5.1% 내외에서 인하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특소세가 완전 폐지되는 헤드폰 스테레오의 경우 그동안 부과됐던 특소세 관련 세금 19.5%가 없어지는 만큼 최대 20%이상 가격인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가전 3사의 움직임에 따라 아남전자.(주)인켈.필립스산업코리아등도 컬러TV, VCR, 헤드폰 스테레오등에 대한 가격인하를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가전 3사가 특소세인하에 따른 가격인하를 앞당겨 실시하는 것을 적극 검토 하고 있는 것은 특소세 인하를 빌미로 단종 예정모델등 대리점의 악성 재고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21인치 컬러TV, VCR, 냉장고, 헤드폰 스테레오에 대한 특소세 조정안은 이미 당정회의 등을 거쳐 국회에 제출된 상태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정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