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절반 이상은 조금이라도 컴퓨터를 다룰줄 알며 실제 10가구중 4가구에는 컴퓨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제당이 최근 전국 6대 도시의 주부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소유여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9.6%가 현재 가정에 컴퓨터가 있다고 답했으며 21%는 현재는 갖고 있지 않지만 조만간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퓨터 보유율은 20~30대에 비해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한 40대 주부 가정의 보유율(52.8%)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서울(53.7%)이 가장 높고 나머지 도시는 27~34%로 비슷했다.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43.8%가 모른다고 응답했으나 "약간 다룬다"(52.2%) 또는 "잘 다룬다"(4%)는 사람이 절반을 넘어 일반적으로주부들은 컴퓨터를 잘 모르는 컴맹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가정에도 정보화 물결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컴퓨터 사용법을 모르는 주부는 20대의 경우 27%에 불과하지만 50대이상은 58.7%로 나이가 많을수록 컴맹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전체의 69.1%가 "기회가 닿는 대로 배우겠다", 29%는 "꼭 배우겠다 고 밝히고 "배울 생각이 없다"는 사람은 1.9%에 불과해 주부들의 컴퓨터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꼭 배우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36.8%, 30대 32.2 %, 40대는 23.8%, 50대 이상 8%로 젊을수록 컴퓨터를 배우려는 의지가 강했다. 한편 가정에서 컴퓨터가 주로 사용되는 용도는 워드프로세서(27.6%), 학습 및 교육용(27%), 가계부 정리(25.8%), 온라인 뉴스및 생활정보(25%) 등이었으며 컴퓨터통신(7%), 은행업무(3.2%), 팩스모뎀(1%)등에 사용하는 비율은 낮은 편이었다. <김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