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윈도우월드" 전시회 스케치

*-국내에서 윈도즈관련 행사로는 유일한 "제2회 윈도우월드전시회" 가 8일 개막 첫날부터 1만명이상 관람객들이 몰리는 등 업계와 사용자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장에서 만나본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적 추세인 윈도즈 컴퓨터환경이 국내에 얼마나 정착돼 있는가를 짚어볼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입을모았다. 출품관계자들도 이번 전시회 출품을 위해 개발된 제품들이 과거와 달리 시험 작 수준을 넘어 대부분 실용화를 염두에 둔 것들이라고 밝혀 컴퓨터환경의 변화와 함께 전시회 자체의 위상 제고를 예고해주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를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스는 업계와 사용자들 로 부터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한글윈도우95"시험판을 비롯, "윈도즈N T3.5"와 "한글웍스3.0"등 신제품을 대거 출품, 갈증을 해소시켜줬다.

본사와 정보산업연합회가 공동주관하는 신소프트웨어상 수상작 "핸디*워드 아리랑2.0" 이 출품된 핸디소프트 부스도 연일 관람객들로 붐볐다. 합산컴퓨터 유진데이타, 주노시스템 등 신생 3사는 동시에 최근 급격하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광학문자인식SW(OCR)제품을 출품,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또 핸디소프트, 선경정보시스템, 피코소프트 등이 출품한 핸디 오피스 "스마트오피스" "명인포워크그룹"등 그룹용 SW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내 국내 컴퓨터환경도 네트워크기반의 워크그룹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향후 국내컴퓨터관련 전시회의 모델이라는 캐치프 레이즈로 출품업체 유치에서부터 전시장 운영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을 도입, 적용함으로써 관람객과 출품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 관람객입장권의 경우 미컴덱스쇼처럼 "티켓"이 아닌 명찰 방식으로 바꿔 언제든지 재입장이 가능토록 배려했다. 특히 입장료를 종전 5백원에서 다른전 시회 수준인 3천원으로 인상하는 대신 명찰입장권에 바코드를 부착, 출품업체들과 관람객의 서비스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보다 자세한 출품정보를 원하는 관람객 명찰바코드를 출품부스 측의 바코드리더기로 입력, 관리하는 최첨단방식이다.

주최측은 또 전시장내에서의 출품작 판매행위를 일절 근절시켜 전체 출품업체들로 부터 지지를 얻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또 주최측이 출품업체요청에 따라 유람성 관람객 입장을 대폭 제한, 전시장 분위기를 쾌적하게 유도하는등 효율적인 전시장 운영의지 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