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리콘밸리=원철인 기자] 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미현지연구법인(SIS A)을 멀티미디어 핵심기술개발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SISA를 독립연구법인으로 변경한 데 이어 최근 법인조직을 멀티미디어 기술센터.통신기술센터.정보기기 기술센터 등 3개 기술센터로 확대개편하고, 현재 89명인 인력을 1백56명으로 증원하기로 결정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SISA를 통해 미국현지의 멀티미디어 관련기업들에 대한 기업합병 M A 에도 적극 나서기로 하고 우선 벤처기금을 조성, 벤처기업들에대한 직접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SISA는 최근 CAD.CAM 및 ATM개발업체 2개사에 1천5백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또 SISA의 연구부문을 대폭 활성화, 멀티미디어관련제품 및 기반기술과 대용량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차세대 모니터.통신용 멀티미디어 단말기.비동기전송방식(ATM)용 다중화장비까지도 개발키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멀티미디어기술센터는 오디오.비디오압축 및응용기술을 비롯해 3D입체그래픽 구현기술, 동축 및 광케이블 통신접속기술 등 주문형 비디오(VOD)관련기술과 멀티미디어 컴퓨터기술의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통신기술센터에서는 데이터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개인통신 단말기를 비롯 광통신기술.ATM기술.통신용반도체칩기술 등을 중점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보기기 기술센터는 대용량 차세대 HDD.초고해상도 모니터설계기 술.레이저프린터 컨트롤러 및 관련소프트웨어 등의 개발을 전담키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지역의 SISA가 멀티미디어기술개발 및 시장정보수집의 중추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일본 도쿄지역.유럽지역.러시아 지역의 연구분 소 등을 광통신망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