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공학연구소(SERI)는 국가장기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 망구축사업에 필요한 핵심SW개발계획(SOFTEC 2015) 시안를 마련, 21일 오후서울 전경련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발표회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에서 연구개발전담반을 맡고 있는 과기처의 의뢰로 작성된 이번 시안의 발표회에는 과기처를 비롯 경제기획원, 상공자원부, 체신부, 공보처 등 관계부처 관계자와 각계 전문가가 참석해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에필요한 기술개발계획을 수립키 위한 활발한 의견을 개진했다. SERI는 이날 개진된 의견을 시안에 반영,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 관련 핵심SW 기술개발계 획안을 수립, 과기처에 보고할 계획이며 과기처는 이 안을 토대로 연구개발 전담반의 계획을 마련,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돼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구 축 추진위원회에 상정케 된다. 이날 발표된 "SOFTEC 2015"시안을 요약.정리 한다. <편집자 주> <제1주제> 사용자접속-김진형 교수 (KAIST 전산학과) 초고속정보통신망에 이용되는 사용자접속 기술은 첫째 멀티미디어 정보를 원활히 취급해야 하며, 둘째 컴퓨터 작업환경이 현실세계와 같이 느낄 정도의현실감을 주어야 하고, 셋째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통한 협동작업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컴퓨터 작업환경의 효율화를 위한 휴먼엔지니어링 기술, 협동작업 의 지원을 위한 휴먼커뮤니케이션 기술, 멀티미디어 정보처리를 위한 미디어처리기술 그리고 현실감을 제공하기 위한 실감인터페이스 기술 등이 핵심기반기술로 개발돼야 할 것이다.
최종목표는 실감형 사용자접속기술의 개발이다. 1단계인 97년까지는 형태적 사용자접속 기술개발을 목표로 자연언어 인터페이스,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개발과 3D애니메이션, 3D 홀로그램 등을 개발한다.
또 2단계인 2002년까지는 지능형 사용자접속 기술개발, 3단계인 2007년까지 는 감성형 사용자접속 기술개발을 목표로 의사 및 감정을 인식 재생할 수 있는 자연어 인터페이스와 하이퍼미디어, 입체레이저 홀로그램, 리얼타임 3D애 니메이션 등을 주요개발과제로 한다.
연구개발의 체계는 사용자접속기술개발사업단(가칭)을 중심으로 초기단계에 는 산.학.연공동연구가 중요하며 완료단계에 접어들수록 산업체가 개발을 주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감인터페이스 기술은 국가행정부문의 전자도서관, 전자게시판, 원격진료 등과 산업경제부문에서의 가상사무실, 전자무역, 화상회의 등에 활용될 것이며 VOD, 원격교육, 가상박물관, 전자주택등 서비스의 차원이 달라질 것이다.
<제2주제>정보처리-박유근 이사 (삼성전자) 초고속정보통신망 환경에서는 개인 환경에서 발생한 정보를 여러사람과 공유 및 교환하기 위해 정보구조의 표준화, 정규화된 지식화 방법이 필요하며 이를 기반으로 구축된 정보베이스를 지식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 환경에서 다양하게 접근 또는 검색하게 하는 방안이 요구된다.
따라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정보화, 지식화 하는 방법론으로서의 데이터 입력 .분류.조직화.저장.가공.요약.탐색.검색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며 데이터베이스보다 차원높은 하이퍼텍스트 정보기반 및 지식기반시스템을 발전시켜 사용자의 활용성을 높이는 정보처리 기술이 필요하다.
연구의 최종목표는 통합정보에이전트 구축을 통하여 초고속망 환경과 같이정보원이 다양화 되고 분산된 환경에서 멀티미디어 처리형 정보통신 서비스 를 실현하며 정보의 제시.가공.저장.분배기능의 이용을 사용자가 극대화 할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1단계(95~97년)에서는 정보구조화 기능을 갖는 정보에이전트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정보분류체계, 구조화문서정보 처리기술 등을 개발하고, 2단계(98~2 002년)에서는 의미구조를 갖는 정보에이전트시스템 개발을 위해 지식획득요소 기술, 하이퍼미디어정보 브라우저, 의미기반 검색엔진 등을 개발한다.
3단계(2003~2007년)에서는 지식기반 에이전트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문맥기반 정보요약 및 압축, 데이터변환 모듈, 학습시스템, 공유 하이퍼베이스, 지식 기반 검색엔진 등을 개발하고, 4단계(2008~2015년)에서는 자기조직형 통합정보에이젼트를 구현하여 여러요소 기술을 통합한 지능형시스템을 구축한다.
(제3주제>데이터베이스시스템-황규영 교수 (KAIST 전산학과) 데이터베이스시스템 기술분야의 최종 목표는 모든 응용서비스시스템 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핵심기반기술로서의 멀티미디어 정보서버의 개발이다.
사회 전분야에 걸쳐 멀티미디어 정보서비스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쉽게 응용서비스시스템을 개발하고 초고속정보통신망을 통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수 있는 멀티미디어 정보서버가 필요하며 이의구축기술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저장, 관리할 수 있는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시스템 기술과 초고속정보통신망을 통하여 다수의사용자들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 서버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시스템 기술은 특히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특성에 맞는 특별한 저장시스템 기술을 요하며 또한 다양한 미디어의 결합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주기 위해 객체지향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필요로 한다.
또 분산객체관리시스템 기술, 초고속화를 위한 병렬데이터베이스 기술, 실시 간데이터베이스 기술 등이 개발돼야 한다.
1단계에서는 하이퍼미디어시스템, 분산객체관리시스템, 시공간데이터베이스기술을 개발하고, 2단계에서는 멀티미디어데이터베이스와 분산객체관리시스 템 모형을 개발완료한다.
3단계에서는 멀티미디어 정보서버 개발을 완료하고 분산객체관리시스템 기술 과 시공간 데이터베이스 기술의 통합을 완료하며, 4단계에서는 병렬데이터베 이스 기술과 실시간데이터베이스 기술을 통합해 초고속 실시간 분산 멀티미디어 정보서버를 완성한다.
<제4주제>표준화.보안-최덕규 이사 (고등기술연구원) 복잡다양한 여러가지 첨단요소 기술들이 공존할 초고속정보통신망에서 표준 화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선진 각국에서는 표준화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표준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많으며 그나마도 부분적인 연구에 그치고 있어 통합체계 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표준화는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며 강력한 통합조정기능 및 산.학.연 협동을 위해 국책연구개발형태의 추진이 필요하다.
표준환경구축을 위한 3가지 기본 목표로 *개발자측면에서 상호 호환적 운용 이 가능한 개발환경의 제공 *사용자측면에서 일관성 있는 정보처리 환경제공 *기술적용을 위한 표준체계 제공 등을 설정했다. 또한 이러한 목표하에 정보시스템환경, 공통기반기술, SW개발환경, SW개발사용환경 및 데이터공학 의 5분야로 나누어 표준화연구를 추진한다.
전산망 보안기술은 암호화, 전자서명, 키관리기법 등과 같은 암호화 기술과 이를 이용해 데이터를 보호하고 해커 및 바이러스 등을 방지하는 전산망보안 기술로 대별시켜 최종적으로 초고속전산망의 안정적 사용을 목표로 한다.
또한 국내보안센터와 국제보안센터를 구축해 국제 전산망보안 기술의 표준제정에도 적극 참여한다.
<제5주제>과학기술전산망-안순신 교수 (고려대 전자공학과) 초고속망을 근간으로 하는 첨단 과학기술 전산망구축을 최종목표로 *초고속 과학기술 전산망구축 기반기술 개발 *국제수준의 메타센터 구축 기반기술 개발 *연구생산성 향상을 위한 총체적 첨단 기반구조구축을 세부목표로 정했다.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반기술분야를 *전산망 기반기술 분산서비스 플랫폼 기술 *정보망응용 서비스 기술 *고성능 컴퓨팅 기술 등 4개 분야로 설정했다.
1단계에서는 20개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대덕연구단지 중심의 초고속 과학기술 시범망을 구축하며 서울과 대덕에 2개의 슈퍼컴퓨터센터를 구축해 총 2백 기가플롭스의 슈퍼컴퓨팅 서비스 및 응용SW의 공동활용서비스를 제공한다.
2단계에서는 시범망의 거점을 광주.부산.대구(포항)로 확대하고 수용기관을 3백개로 늘려 시험적인 가상공동연구 개발작업 및 가상실험실 환경을 지원하며 총 3테라플롭스의 슈퍼컴퓨팅서비스를 제공한다.
3단계에서는 5백개 기관을 수용하는 초고속 과학기술전산망을 구축, 5개지역 의 슈퍼컴퓨터센터를 연계하는 국립메타센터를 구축하고, 4단계에는 4대 연 구권역을 연동하는 초고속 테크노벨트를 구축하여 해외 유수의 메타센터와 연동하는 연구개발의 국제공동작업을 실현한다.
<제6주제> 정보기술교육-구연설 교수 (충북대) 교육지원 기술은 초고속망과 관련된 각종 하드웨어와 SW기술을 기반으로 교수학습이론 및 교수설계, 개발 등의 응용서비스를 개발하여 확산,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정보기술인력 양성을 담당할 정보기술교육원을 설립해 초고속정보화시 대에 필요한 정보기술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교육방법에는 원격교육 기술을 도입, 적용해야 할 것이다.
초고속망에서의 교육지원 기술은 크게 원격교육지원 기술과 정보기술인력양 성으로 대별할 수 있다.
원격교육지원 기술은 *네트워크의 논리적 설계와 교육용 그룹웨어 설계를 지원하는 교육서비스 모델링 기술 *교수설계 및 학습자를 관리하며 편집기 와 스크립트처리기 개발과 시스템 확장을 담당하는 코스웨어저작 기술 교육정보를 구조화하여 저장, 검색할 수 있게 하는 교육정보 구조화.구축 기술 *교육용 GUI, 학습인터페이스, 교육용 자연어처리 기술 등을 지원하는 교육 용 사용자접속 기술 등으로 세분화된다.
2015년까지 가상체험학습과 가상협동학습을 실현할 수 있는 실감형 원격교육 서비스를 지원하는 가상현실정보교육센터를 구축하여 32만명 정도의 전문인 력을 양성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한다.
<제7주제> 과학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조동성 이사 (한화그룹) 세가지 기본목표로 *2000년대 선진국 수준의 과학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구 축 *국가 과학기술정보유통 관련 표준시스템 개발 *초고속 통신망을 통한 국가 과학기술 정보유통체제확립 등을 설정했다.
과학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와 관련한 SW기술은 *벡터나 시간시리즈 같은 특수한 형태의 대용량정보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저장 및검색기술 *이러한 복합적인 정보를 손쉽게 가공하여 입력하기 위한 가공 및입력기술 *다양한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응용 시스템 기술 등 세가지로 구분된다.
이러한 세가지 기술분야의 최종목표는 초고속망을 통한 전국적인 과학기술정 보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의 개발에 있다.
제1단계에서는 멀티미디어 과학기술정보저장시스템 및 1개 시범분야의 지식 기반검색시스템을 개발해 초고속 시범망을 통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제2단계 에서는 시공간지원 과학정보저장시스템 및 3개 분야의 지식기반 검색시스템 을 확장개발한다.
제3단계에서는 통합과학기술정보저장시스템 및 모든 주요분야의 지식기반검 색시스템을 확장개발해 전국적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며, 제4단계에서는 과 학기술정보유통관련 표준시스템을 완성하고 초고속망의 구축완료와 함께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의 과학기술정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
【정리=최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