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물 심의강화로 에로물 줄지어 12월 출시

폭력영상물에 대한 여론의 눈길이 곱지 않은데다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마저 깐깐해진 틈새를 비집고 에로물 비디오 출시가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에로물은 그동안에도 계속 출시됐지만 12월 들어서는 "위험한 거래" "과외수 업" "유혹의 함정" "베일 속의 음모" "끝없는 사랑" 등 평소보다 많은 에로물이 대여시장을 누빌 전망이다.

일부 에로물은 성인용으로도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약삭빠른 비디오 업자들의 상혼에 일침이 가해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위험한 거래"(1일 드림박스 출시 예정)는 성문제를 상담하는 정신분석학자 의 이야기를 통해 잠재적 욕망의 이중성을 그린 영화이고 고등학교 여교사와 학생과의 사랑을 다룬 "과외수업"(5일 우일영상)은 충격적인 소재를 작품성 으로 극복하고 있으나 장면 전개는 동양의 전통적인 사제관계를 허물어 버린다. 유혹의 함정"(6일 스타맥스)은 남편과 가정을 파괴시킨 사람을 찾아 복수하는 줄거리를 담고 있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베일 속의 음모"(16일 시네마트 는 의붓딸과 계부의 불륜을 다루고 있다. 중년 남자와 젊은 여인의사 랑을 그린 "끝없는 사랑"(21일 우일영상)은 과감한 스토리 전개와 영상미에승부를 거는 전형적인 성인 영화에 속한다.

이같은 에로물에 대해서는 농도 짙은 성애 장면 못지않게 비윤리적인 내용이많아서 특히 청소년들에 미칠 영향을 감안, 심의를 비롯한 유통과정에서 사회적 감시를 늦추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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