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산업의 발전 및 경쟁심화로 서비스 상표의 출원이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컴퓨터 프로그래밍등 정보관련분야의 출원이 전체 서비스업중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7년부터 93년까지의 서비스 상표 출원 증가율은 연평균 23.3%로 같은 기간중 상표 출원증가율(10.7%)보다 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 38.6%의 급격한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올들어서도 10월말까지 32.6%의 높은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전체상표중에서 차지하는 서비스 상표의 비중도 86 년 7.2%에서 올 10월말 현재 15.4% 수준으로 크게 높아졌으며 연간 출원건수도 올해 처음으로 1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4년 10월말 현재 서비스업중 출원이 가장 많은 분야는 요식업(1천8백50건) 과 대형 중개업이며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정보관련업이 약 8백건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현재 출원 증가율이 가장 놓은 분야는 방송업, 연예업, 광고업 등이며 비교적 낮은 분야는 보험업, 금융업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서비스업계의 구조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비스 상표 출원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UR타결로 서비스업의 개방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서비스 상표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