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12월 PC가격 파격적 인하로 막판 뒤집기 노려

한국IBM(대표 오창규)이 내달부터 파격적인 가격인하를 통해 국내 PC시장 총 공세에 나설 예정으로 있는등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국내 PC시장에서 그간 "거함(거함)"의 면모에 걸맞지 않은 판매실적을 올린한국IBM은 내달부터 시작, 내년 2월까지의 최대 성수기중 올 한해 장사의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계획이다.

한국IBM은 이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보름간 주력 모델의 가격을 최저 20% 선까지 내려 팔겠다고 발표, 국내 PC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그간성능만을 앞세운 판매전략에서 이제는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영업하겠다는 것.

이 회사의 이번 가격인하 폭은 최근 대대적인 할인판매에 나선 삼성전자.삼 보컴퓨터.금성사등의 인하폭이 최대 17.8%이고 그간 한국IBM이 상대적으로고가정책을 고수해온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IBM은 특히 이번 세일기간 동안 퍼포먼스시리즈중 486DX2-66MHz모델을올 겨울시장의 최대 주력제품으로 부상시킨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486DX2-66MHz 모델의 가격이 20%이상 인하, 국내 PC업체들과의 한판승부를 벌일 것으로전망된다. 한국IBM은 퍼포먼스시리즈의 경우 PCI, 베사방식을 사용자 마음대로 선택 사용할 수 있는 점을 내세워 국산제품에 비해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이미 앞서있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는 이번 파격세일을 통해 올해 PC판매 5만대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초본격화될 한국 IBM의 "바람몰이"작전은 잇따라 할인판매에 돌입한 국내 PC업체들과의 한판승부가 올 겨울 PC유통시장의 최대 이슈로 떠오를 것이확실시되고 있다. <김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