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보다 빠르고 간편한 컴퓨터통신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여러곳에 분산돼 있는 환경에서의 원활하고 일관된 정보처리가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그룹 구성원들사이에 서로 협력하여 하나의 일을 완성시키는 그룹웨어 Group Ware)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룹웨어란 그룹을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이것은 일명 컴퓨터지원협력을 의미하는 CSCW Computer Supported Cooperative Work)라고도 불린다. 그룹웨어의 목표 는 협력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구조와 자원을 지원하는 것인데 협력을 통한 능률의 극대화를 꾀하고자 한다.
CSCW는 조직적인 협력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으로 대다수 그룹웨어 상품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CSCW와 관련된 연구개발 프로젝트분야는 다음의 세가지로 대별된다.
첫째,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그룹 멤버들간의 실시간처리를 위한 방법론에 관한 연구이다. 과거에는 멀리 떨어져 있는 시스템들끼리의 정보전달에 전자 메일(Electronic Mail)이 매우 중요한 통신수단이었으나 실시간처리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통신매체의 급격한 발전으로 고속통신 이 가능해졌으며 근래에는 초고속 통신을 이용한 대규모 데이터의 전송이 가능해져 마치 바로 옆에서 작업을 하는 환경으로까지 여겨지게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작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툴(Tool)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둘째, 같은 장소에 있는 그룹멤버들간의 협력을 통해 실시간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론의 개발이다. 1980년대에는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시스템 구성원들끼리 자료의 공유나 협력을 통한 작업보다는 개인적 으로 프로그램을 구현하여 특정한 목적을 이루려고 했다.
그러나 점차 다양한 종류의 업무를 개발할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멀티미디어를 비롯한 새로운 매체의 구현을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이 공동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커지게 되었다. 이 경우에 유의할 사항으로는 서로간의 의사소통수단인 프로토콜의 정립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셋째, 분산된 시스템들간의 비동기적인 협력을 위한 방법론의 개발이다. 점차 복잡해져가는 데이터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비동기적으로 작동하는 다양한 미디어들을 적절히 결합시켜야 한다.
그룹웨어는 1980년대 후반부터 커다란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나 기실 그 역사 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스탠포드연구소(SRI)에서는 이미 19 60년대부터 분산된 환경과 비동기적 환경에서의 협력을 지원하는 온라인시스템인 NLS연구를 진척시켜왔는데 각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삼았다. CSCW와 관련된 초기의 연구로 여겨지는 NLS시스템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경영관리자, 사회과학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는데 1963년에서 1970년대 후반까지 1차적인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그 후에도 그와 관련된 연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몇년전에는 통합된 시스템안에서의 하이퍼 텍스트기능, 그룹대화기록기능, 시스템의 프로그램화및 규격화, 공동지식작업 등을 위한 툴들이 개발된 바 있다.
그룹웨어 응용중의 한 예로는 일본의 NEC사에서 개발된 멀티미디어 데스크톱 회의시스템인 머메이드(Mermaid)가 있다. 이 시스템은 여러대의 워크스테이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은 키보드.전자마우스.패드.이미지스캐너.마이 크로폰과 스피커, 그리고 비디오카메라를 가지고 있어서 서로가 멀티미디어 영상회의를 공유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분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일본 의 6개 지점과 미국의 1개 지점을 동시에 연결하여 다자간 기술회의가 가능하게 하였다.
그룹웨어의 개발은 분산된 환경에서의 필요성과 통신관련기술의 눈부신 발전 으로 인해 실시간처리가 가능해졌다. 그에 따라 협동적인 작업을 가능하게하는 그룹웨어에 대한 연구가 가속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