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구미공단 내에 10만평 규모의 제2정보통신기기 종합 생산단지를 건립한다.
삼성전자는 5만8천평 규모로 가동중인 기존 통신기기 생산공장 주변에 연말까지 제2정보통신기기 생산단지용으로 확보한 10만평 규모에 대한 부지조성 을 마치고 내년초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CD-롬 드라이브 공장 착공을시 작으로 96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이를 완공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단지에 건설되는 공장은 컴퓨터부품, 사무기기, 이동통신기기 등 크게 3개부문으로 구분되며 여기에서는 각각 HDD, FDD, CD-롬 드라이브 등 컴퓨터 부품과 프린터, 복사기, 팩시밀리 등 사무기기및 핸드폰, 페이저 등 이동통신기기를 생산하게 된다.
HDD의 경우 이 구미공장과는 별도로 내년중에 수원공장의 생산능력도 현재월16만대에서 25만대 수준으로 대폭 증설하는 한편 오는 2000년까지 월 1백만 대 생산체제를 갖춰 세계 5대 메이커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사무기기는 그동안 사업부별로 분리돼 있던 프린터, 복사기, 팩스를 단일 사업군으로 통합해 수원공장의 라인을 이전, 설치하게 되는데 다만 PC생 산은 수원단지의 멀티미디어 종합단지화 전략에 따라 수원에서 계속 생산한 다. 이번에 신규참여하는 CD-롬 드라이브는 내년중 수원공장에서 연산 10만대규 모로 우선 시작, 구미공장 완공과 함께 96년부터 본격 사업에 나설 방침인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