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키친, 시장경쟁 치열

시스템키친업계의 시장판도가 변하고 있다.

30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등 대단위주택을 집중 공략해온 시스템키친 업체들의 매출은 10월 현재 건설경기 부진으로 소폭성장에 그친 반면 일반대리점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해온 업체들은 큰폭의 성장률을 기록, 대조를 보였다. 이달초 서울 압구정동에 대규모 전시장을 개설한 현대종합목재의 경우 일반영업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3%나 늘어나 일반영업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경쟁업체 훼미리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에넥스도 전년 동기대비 40% 가량 늘어나 12% 증가에 그친 업계 선두주자 한샘과의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고가품보다 중저가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 중저가 위주로 제품생산에 주력한 업체들의 매출이 크게증가한것도시장변화의한요인 이라고분석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중저가 위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규모 전시장 을 잇달아 개설하고 있어 앞으로 중저가제품에 대한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현재 시스템키친시장은 매년 20% 이상 고속성장하고 있으며 올들어 지난 10 월까지 5대 업체들의 총 매출규모는 약 2천3백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 됐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