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유망업체를 찾아서(19);오디오플러스사

우리 주변을 둘러싼 여러가지 예술중에서 시간과 공간에 가장 제약을 받는것이 음악이다.

오디오기기가 발달하기 전까지만 해도 음악을 듣는 것은 왕족이나 귀족과 같은 일부 특권계층의 권리중 하나였다.

그러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가장 많이 받던 음악이 전자기술과 오디오기기 의 급격한 발달에 힘입어 시공의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고 우리 주위에서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문화의 하나로 자리잡게 됐다.

오디오시스템은 크게 연주내용을 저장한 테이프, CD 등의 소프트웨어를 재생 시켜주는 기기와 이를 증폭시켜주는 기기, 우리가 들을 수 있도록 소리를 울려주는 스피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각 기기들을 연결해주는 오디오케이블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오디 오케이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7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비로소 부각됐다.

오디오의각 기기를 연결해 주는 케이블이 소리를 충실히 전달해주지 못하면아무리 비싼 오디오시스템을 구비해도 소용없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오디오케이블이 외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으며 일부 오디오애호가는 무려 2억원에 달하는 오디오케이블을 설치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굴지의 대기업도 해내지 못한 첨단 기술과 신소재로 세계 최고급 품질의 오디오케이블을 제조하는 업체가 있다.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오디오플러스(대표 강남식.43)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엔드급 오디오케이블을 제조하는 업체로 스피커케이블, 인터커넥션케이블 밸런스케이블, 카오디오전용케이블 등 수십종의 고급케이블을 개발했다.

이 회사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름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단결정고순도무산소동 PCOCC 에 은을 입힌 은도금선을 채용한 독특한 소재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회사의 케이블 설계방식인 이븐리츠방식은 전 대역의 밸런스감을 유지시켜주는 이븐캡 구조와 각 대역의 투명함을 유지하는 리츠구조를 결합 해 설계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의 제품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차재승 부장은 "오디오케이블은 단순한 선이 아니라 음악을 이해하고 제품에 혼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람만이 만들수 있는 것"이라며 예술성과 음악성을 강조한다.

인켈 롯데전자 아남전자 등에 자가상표를 부착해 납품하고 있는 오디오플러스는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와 영국, 스웨덴 등의 유럽지역에도 당당히 자가상표로 수출하고 있다.

오디오플러스의 내년 계획은 카오디오전용 케이블을 개발하는 것이다.

"내년에는 내수 2백%, 수출 5백%의 매출증가를 목표로 잡고 있다"는 차부 장은 자동차문화의 발달로 이같은 목표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연간 2백50%의 급성장을 하고 있는 오디오플러스는 우리의 케이블제조기술 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자존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