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관련단체들의 움직임이 최근 치열 한 양상을 띠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공부가 게임산업육성책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상공부.문체부.보사부등 각 부처별산하에 난립해 있는 게임관련단체들은 정부의 정책지원등을 둘러싸고 그 주도권을 쥐기 위해 격렬한 다툼을 벌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게임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자칫 게임업계의 분열을 조장해 오히려 국내게임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목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게임단체들의 주도권경쟁은 우선 상공부가 산하의 "한국전기.전자유기산업협 회"와 과기처산하의 "한국어뮤즈먼트연구조합"을 중심으로 정부정책자금을지원할 태세를 보이자, 문체부산하의 게임단체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다각적인활동을 벌이면서 나타나고 있다.
또한 과기처산하의 "한국어뮤즈먼트연구조합"과 문체부산하의 한국영상오락물제작자협회 등 두 단체는 상공부가 3억원의 예산을 확보,설립하려는 게임 교육훈련센터를 유치키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어뮤즈먼트연구조합"등 일부 게임단체들은 상공부가 산하의" 한국전기.전자유기산업협회"를 중심으로 각 게임단체를 한데 묶으려는 등통 합작업을 가시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같은 통합작업에서 선발주자로 나서기 위해 회원사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단체들은 상공부의 움직임에 불만을 터뜨리거나 서로 경쟁 단체들을 비방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례마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일부 단체들은 상공부가 아직 예산확보도 안된 정책자금을 배정받은 것처럼 관련업계에 소문을 퍼뜨리는 등 파문을 일으키면서 단체간의 불화를 야기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관련,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게임관련단체가 정부 부처별로 5개 단체로 분리된 상황에서 상공부가 사전정지작업도 없이 모든 단체들로 부터게임육성안을 받아 이를 토대로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원철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