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정보통신산업 심포지엄"(2);DB 내창엽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전망(내창엽 한국무역시장정보 사장) 급변하는 국제환경에서 효율적인 정보의 활용은 격심한 경쟁에서 생존을 위한 조건이 되어 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인식 아래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국가 주도하에 데이터베이스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83년 데이콤이 해외의 정보를 국내의 정보통신망과 연결 제공하면서 데이터베이스 산업이 시작되었고 최근에는 컴퓨터 보급에 힘입어 데이터베이스 이용자와 산업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나 정보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부족으로 산업의 매출규모면에서 볼때 아직도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93년 12월말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DB수는 총 7백14개이며 이 가운데국내 제작 DB는 7백개이고 해외에서 도입한 DB는 14개이다. 이것은 92년 4백 60개에 비해 2백50여개가 증가한 것으로 90년부터 매년 57.4%의 높은 증가 율로 DB제작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정보내용별로 보면 생활 DB가 2백14개로 30%, 도서.언론.인물 DB가1 백13개로 16%, 경제.산업.무역 DB가 1백4개로 14.7%의 순으로 나타나고있다. 92년과 비교했을 때 생활 DB와 경제분야의 DB가 가장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법률.과학기술.의약분야 등의 전문분야 DB는 아직 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하고있다. 93년말 현재 국내 주요 데이터베이스 유통업체의 총가입자수는 27만4천5백20 명으로 전년대비 67.9%의 높은 가입자 증가를 보이고 있다. 또한 94년 6월 까지의 가입자는 37만9천7백31명으로 집계되어 93년말 대비 38.3%의 가입자 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DB산업은 여러가지 현안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산업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며 공급자 주도형 시장구조를 소비자 주도형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수요확산을 위한 정보마인드 확산을 위해 교육, 홍보의 제도화가 필요하고 표준화와 적절한통 신요금의 책정을 통해 정보이용을 쉽게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