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광폭)기능을 채용한 카메라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들이 단지 파노라마효과만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카메라중 파노라마기능을가 진 카메라는 삼성항공의 "FX-4"와 "퍼지줌 1150", 현대전자의 "IS-2000"과" 뮤-줌 파노라마", 아남정공의 "AF 600QD", 대우전자의 "줌텍 미니"와 "AF-20 0", 신도시스템의 "SR 33WD" 등이 있으나 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는 카메라 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파노라마기능이란 피사체나 풍경을 좌우 넓은 각도로 찍는 기능으로, 광폭촬영을 위해서는 특수 렌즈가 필요하며 일반촬영이 35mm필름 1컷을 쓰는 것에비해 파노라마기능을 사용할 때는 2~3컷 정도의 필름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출시되고 있는 제품으로 파노라마촬영을 하게 되면 사진규격이1 3×36mm로 일반사진규격인 24×36mm에 비해 세로크기만 줄어들 뿐, 가로는일반사진과 동일해 이 기능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잘못 인식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메라업체들이 파노라마기능의 핵심요소인 렌즈개발은 뒷전으로 미루고 간단한 장치만 부착해 마치 파노라마기능을 갖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 올바른 사진문화보급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 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