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은행, "중소기업 업무전산화 실태조사"보고서

소위 전산화를 구축한 중소기업의 업체당 평균 컴퓨터 보유대수가 8대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업체가 소프트웨어 구입비로 5백만원 안팎을 사용한 것으로조사됐다. 특히 전산화 대상의 경우 주로 인사와 급여부문의 기초자료 처리에 머물러있는 등 중소기업의 전산화 수준이 걸음마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중소기업은행이 종업원수 20명 이상으로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 업 3백4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업무전산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업체들은 업체당 평균 8대의 PC(PC급 이상 0.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수를 기준으로 보면 *2백명 이상인 업체는 평균 17.7대 *1백명~1백9 9명인 업체는 11.2대 *50명~99명인 업체는 5.5대 *20명~49명인 업체는 3.5 대의 컴퓨터를 각각 보유, 종업원 수가 많을수록 컴퓨터 보유대수도 많은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 가운데 소프트웨어 구입비가 5백만원 미만이라고 대답한 업체가전 체의 37.5%에 달했고 5백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을 투자한 업체가 29.9%등 으로 나타났다.

업무전산화 추진동기로는 사무생산성 향상을 지적한 업체가 전체의 64.2%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전산처리요구 증대 (17.2%)와 정보화사회에 대응(11.5 %) 등을 주로 꼽았다.

조사대상 중소기업의 업무전산화 수준을 보면 전체의 71.1%가 각종 수치의 집계 등 기초자료 처리단계에 있다고 대답했고 관리정보 활용단계(27.2%)나 전략정보 이용단계(1.7%)에 있다는 업체의 비중은 극히 낮았다.

전산화의 효과를 묻는 질문에(복수응답가능) 업무처리시간 단축을 지적한 업체가 전체의 80.4%로 가장 많았고 업무처리합리화(65.7%), 생산시스템 효율증대 (10.7%), 인원 절감(8.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현재의 업무전산화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고있고 그 이유로는 전문인력 부족 또는 능력부족(51.3%), 소프트웨어의 부적합 (21.8%), 전산화 관심부족(14.1%)등이 주로 거론됐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