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와 KETI, ASIC센터 공동활용 협정 체결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소장 양승택)와 한국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 소장 김정덕)가 ASIC센터 공동활용협정을 체결했다.

1일 정보통신연구기관협의회(회장 양승택)에 따르면 정보통신연구관리단 주최로 지난달 열린 94-9차 동협의회에서 양 기관장은 양 연구소에 각각 설치돼 있는 ASIC센터를 공동활용키로 합의하고 협정서에 서명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동일한 성격의 ASIC센터가 양 연구기관에 각각 설치돼 중복 성을 띠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옴에 따라 양 기관의 협력에 의한 발전을 이룬다는 취지로 이 협정을 체결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TRI와 KETI는 이 협정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연구원상호교류와 상호위탁교육 실시 등 인력의 공동활용은 물론 ASIC설계기술, 소프트웨어, 장비 등을 공동 활용하는 데 노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특히 각 기관별 5명 내외의 연구원으로 기술협의회를 구성해 신규 과제 추진시의 중복성을 배제하는 한편 공동연구과제를 발굴해 연구팀도 함께 운영키로 했다.

체신부 산하의 ETRI와 상공부 산하의 KETI가 이번 협정을 통해 부분적이나마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정부출연연구기관간의 교류협력체제구축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연구기관협의회는 체신부 산하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데이콤 중앙연구소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 등이 참여한 기관장들의 월례모임으로 최근 과기처 산하 시스템공학연구소가 참여함으로써 참여기관수가 11개로 늘어났다. <대전=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