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전산망을 이용한 지급결제량의 급증으로 장애발생에 따른 국민생활 의 불편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산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예방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일 금융결제원이 내놓은 "금융전산망 운영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기존 주요 결제수단이었던 어음교환(3%)과 은행지로(22%)를 이용한 결 제량이 소폭 늘어난 반면 88~89년 사이 새로 등장한 현금자동지급기(CD).타 행환.자동응답서비스(ARS) 공동망등 금융전산망을 이용한 지급결제량은 전년동기대비 5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금융전산망의 이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전산망은 1건의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24단계의 전산기기및 통신기기를 경유함으로써 시스템 하드웨어의 고장 과부하 통신장애, 소프트웨어의 불안정등으로 인한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부분적인 업무의 중단으로 국민생활에 커다란 불편을 끼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지적에 따라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한 금융계는 최근들어 하드웨어 의 용량증설 및 소프트웨어의 개선, 테스트환경의 개선, 은행간 공조체제강화 신속한 복구체제강화, 중계센터의 백업시스템구축등 전산망 장애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융결제원은 일반은행의 피크시 온라인 공동망업무의 원활한 수행을위 해 올 상반기중 타행환 소프트웨어의 재개발로 1일 최대처리능력을 25만건에 서 50만건으로 2배이상 늘렸다.
또 전산장애정보의 수집및 공동활용을 위해 참가은행간 장애대책협의회를 구성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중계센터와 참가은행간 전용전화망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금융결제원은 재해에 대비한 듀얼사이트 백업시스템(지역적 2중 화)구축으로 중계센터의 풀백업시스템 구축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