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제작사들이 최근 앞다퉈 도밍고.카레라스.파바로티 등 세계 3대테너의음 악을 모은 음반들을 출시, 클래식음반업계에 지난 90년에 이은 또 한차례의 3테너붐 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8월 워너뮤직이 94월드컵 폐막식 실황공연을 담은 "3테너"음반을 시판 한 데 이어 최근에는 BMG뮤직이 이들 3테너들이 자주 부르는 노래들만을 모아 음반으로 제작, 시판에 들어갔다.
이같은 "3테너"붐은 지난 90년에 이은 현상으로 당시 폴리그램이 이들의 월 드컵 공연 실황을 음반으로 출시, 13만장을 판매하자 EMI와 소니뮤직 두 회사가 연이어 이들의 스튜디오 연주음악들을 한데 묶어 음반으로 발매한 바있다. 현재 워너뮤직에서 판매하고 있는 "3테너"음반의 경우 3달만에 10만장 이상이 판매되었고, EMI와 소니뮤직이 지난 92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3테너"도1 만장 가까이 판매되는 등 이들 음반의 판매량이 다른 클래식 음반과는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고 있다.
"3테너"음반이 이처럼 대중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대해 음 반업 관계자들은 "이들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또한 세계 3대 테너가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 자체가 주목할 만한 사실"이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