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디스크플레이트 2장으로 저장용량을 1GB까지 높인최첨단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총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단 2장의 디스크에 1.08GB용량 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모델명 TBR-31080A S 를개발 내년 1월부터 수원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제품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삼성전자의 현지 개발법인인 SISA사에 서 개발한 것으로 박막헤드기술을 사용하고 디스크 회전속도를 5천4백rpm 으로 높여 디스크 1 평방인치당 3백83메가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기록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 9밀리초 이하의 빠른 데이터 접근시간을 보이고 있으며 2백56K B의 버퍼용량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1GB급 제품 개발은 올해말쯤에나 가능할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예정보다 1개월 이상 이른 시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삼성전자의HD D 관련 기술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디스크 2장으로 이루어진 이번 제품은 디스크 3장으로 같은 저장용량을 실현한 씨게이트.퀀텀 등 다른 경쟁업체들의 1GB급 HDD보다 생산비가 적게들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점에서 국산 HDD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개발 관계자는 "맥스터.후지쯔 등의 세계적인 HDD업체들과 거의같은 시기에 이 제품을 개발해냄으로써 앞으로 고용량 HDD분야에서도 이들기 업들과 대등한 시장경쟁를 벌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