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나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가스 냉난방기기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가 헬륨가스를 랭열매로 사용한 무공 해 냉난방시스템을 처음으로 선보인데 이어 린나이코리아와 한국가스공사가 공동으로 공랭식 가스흡수식 냉난방기기 시제품을 발표했으며 금성사 경원세기 유공 로케트 등도 자사의 개발실이나 연구소를 중심으로 이 분야 연구를 활발히 진행, 내년 상반기에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냉난방기기는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시스템으로 기존의전기를 사용하는 냉난방기기와 비교할 때 운영비를 30%이상 절감할 수 있는데다 냉매를 기존 프레온가스 대신 헬륨이나 물등 무공해물질을 사용, 냉난방으로 인한 오존층 파괴등과 같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 세대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차세대 냉난방기기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가정용 및 업소용전 기냉방기의 급증으로 올 여름철 전력예비율이 최저 3%이하로 떨어지는등냉방으로 인한 전력난이 심각한 반면 가스수요는 겨울철로 집중돼 국가적인에 너지 수급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조기기 업계와 도시가스 업계는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제품을앞세워 수요창출에 적극 나서야 하는 상황이므로 차세대 냉난방기기 개발은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편 일본은 이 분야의 연구개발을 80년대부터 활발히 진행, 세계에서 가장많은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20평이하에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제품이 96년 상품화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