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및 고기능게임용 CD-롬 타이틀 판매 활기

국내 CD-롬 타이틀시장의 주도 품목이 어학및 아동교육용에서 하반기 들어성인용및 고기능 게임용 타이틀로 바뀌고 있다. 특히 국산 타이틀인 인터하우 스의 "수퍼모델", 옥소리의 "옥소리공부방시리즈", 건잠머리의 "한아름"은하 반기 들어 5천카피 이상 판매되는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CD-롬 타이틀 전문유통업체인 아리수미디어가 최근 용산및 강남지역 CD-롬 타이틀 유통업체 10개사를 대상으로 자체조사, 분석한 "올해 CD-롬 타이틀 판매동향"보고서에서 3일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CD-롬 타이틀 은 인터하우스에서 제작한 "수퍼모델", "이브의 유혹"등 성인물과 "7th Guest" "Mea Race" "Myst"등 어드벤처와 시뮬레이션 게임물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정품만 7천카피 이상 팔린 "오성식 생활영어1, 2"와 4천 카피 이상 판매된 "퍼니 하우스"등 어학과 아동교육용 제품이 주류를 이뤘으나 하반기 들어서면서 "수퍼모델"등 성인물이 상위권을 차지하는등 판도가변 화되고 있다.

이는 하반기 들어 멀티미디어PC의 보급확대로 일부 전문가들만 소유하고 있던 CD-롬 드라이브가 대중화되면서 일반인들이 성인.오락용 타이틀을 많이찾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건잠머리가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한데묶어 선보인 셰어웨어 프로그램 "한아름"은 가격이 1만5천원으로 저렴해 5천카피 이상 판매되는등 인기를 끌었으며 옥소리가 내놓은 "옥소리 멜로오케""옥소 리공부방시리즈"등도 저렴한 가격과 보상판매등으로 많이 팔려나간 것으로집계됐다. 올들어 꾸준한 인기를 끈 제품은 국산 타이틀의 경우 동아출판사의 오성식생활영어 외국제품의 경우 1만카피 이상 팔린 시뮬레이션 게임인 "저항군 의 반격"으로 각각 나타났다. 외산 CD-롬 타이틀은 상반기중 플로피디스크게임을 CD-롬화한 제품들이 잘 팔렸으나 하반기 들어선 CD-롬 특성을 살릴수있는 시뮬레이션.어드벤처 게임등이 대거 등장, 게임용 타이틀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국내에서 제작된 게임용 CD-롬 타이틀은 아직까지 크게 부족, 국산제품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상반기중 가장 잘 팔렸던 상위 10위권 제품을 보면 국산의 경우 "오성식 생활영어 "퍼니 하우스" "옥소리 멜로오케" "세모와 네모" "비쥬얼 토익" "내 친구 영어박사" "서울에서 제주까지" "이규태 코너" "한글놀이" "두기의 하루 등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는 "수퍼모델" "옥소리 공부방시리즈" "이브 의 유혹" "한아름" "오성식 생활영어" "퀵 잉글리쉬 1" "계몽사 CD-롬 타이 틀 백과사전" "세모와 네모" "롱맨토플" "잘 알려지지 않은 1백10가지 이솝 이야기"등으로 나타났다.

외산제품의 경우 상반기에는 "저항군의 반격" "Just Grandma & Me" "Arthurs Te-acher Trouble" "5ft 10Pak vol 1"등이, 하반기에는 "7th Guest" "Compton Sinteractive Encyclopedia" "Mega Race" "Myst"등의 순으로 각각 잘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