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시절 비틀즈 이야기 담은 "백 비트" 비디오 출시

그룹 비틀즈의 무명시절 이야기를 담은 "백 비트"가 비디오로 나온다.

이 작품은 1983년 감독 이안 스프틀리가 데뷔 시절 비틀즈의 낡은 사진에서 찾아낸 두 인물, 스튜어트 서트클리프와 아스트리드 키르헤의 실화를 10년이 지난 뒤인 1993년에 영화로 만든 것이다.

그림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졌던 베이스 기타 주자 스튜어트는 영국 리버풀예 술학교에서 만난 친구 존 레논과 함께 모두 5명으로 비틀즈를 조직했던 창단 멤버 중의 한 사람이다.

1960년 독일 함부르크의 데뷔 연주에서 학생 사진작가 아스트리드를 만나 사랑에 빠진 그는 갑작스럽게 병에 걸려 초창기에 비틀즈를 탈퇴한다.

아스트리드의 도움을 받아 함부르크에서 화가로의 변신을 모색하지만 끝내스물한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 비디오는 오늘날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등 네사 람의 이름으로 알려진 비틀즈에 앞서 무명시절 비틀즈의 멤버였던 스튜어트 의 사랑과 예술혼을 초기 비틀즈의 음악을 배경으로 그려낸다.

트위스트의 경쾌함과 신선한 리듬감각을 실은 "Twist And Shout", 엘비스 프 레슬리의 늘어지는 듯한 창법을 따른 "Long Tall Sally" 등 비틀즈가 데뷔하기 전부터 1962년까지의 노래 12곡이 사운드 트랙으로 펼쳐진다.

니르바나, 소울 어사일럼, 알이엠 등 미국의 6개 밴드에서 특별히 뽑은 젊은음악가로 구성된 백 비트 밴드가 거친 듯하면서도 순수한 열정이 서린 초창 기 비틀즈의 로큰롤을 연주한다.

주인공 스튜어트 역에 "스티븐 도프", 아스트리드 역에 "셰릴 리", 존 레논 역에 "이안 하트" 등이 출연한다.

스튜어트의 절친한 친구였던 존 레논이 뉴욕에서 피살된지 14년째가 되는 오는 12월 8일 출시된다. <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