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이 3일 상무급 이상 승진 94명, 전보 26명등 모두 1백 20명에 대한 95년도 그룹임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 김현곤.로근식 전무이사등 10명이 부사장으로 승진 된 것을 비롯, 상무에서 전무로 23명, 이사에서 상무로 59명이 각각 승진했다. 또 대표이사부사장 2명, 부사장급 3명(승진 2명), 전무급 9명(승진 1명 상무급 12명(승진 1명)은 관계사로 전보됐다.
<관련기사 2면>특히 이번 인사는 물산.전자.전관.항공.중공업등 올해 높은매출실적을 올린 분야와 그룹의 새로운 사업에서의 임원 승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10월 소그룹제로 경영구조를 개편한 삼성그룹은 당초 전무급 이상에 대해서만 인사권을 행사해 자율인사에 맡길 방침이었으나 소그룹 체제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아 상무급 인사도 이번인사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로근식부사장(52세)은 83년 물산에서 전자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줄곧 수출 등 해외사업관련 업무를 관장해온 국제통. 해외운영실장을 역임하면서 중국 에 대규모 복합단지를 솜씨있게 마무리, 업무추진능력이 돋보인다는 것이 주위의 평. 서울 출신으로 취미는 골프.
김현곤부사장(51세)은 76년 산업은행에서 제일모직으로 자리를 옮겨 삼성맨 이 된후 줄곧 반도체부문을 맡아온 반도체베테랑. 특히 반도체 특허실무에밝아 외국과의 특허협상 때마다 삼성의 대표로 참여해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는것이 관계자들의 평가. 충남출신으로 취미는 등산.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