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산EDA교재, 미 교재와 경쟁

"우리가 만든 전자설계(EDA)교재가 세계적인 SW 강국인 미국의 교재와 겨룬다 . 최근 "컴퓨터 디지털 논리회로의 설계실습"이란 교재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 교재의 공동저자중 한명인 서두로직 유영욱사장은 최근 자신감에 차 있다.

자사의 기술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기대감에서 다. 서두로직이 내놓은 교재는 자사의 EDA툴인 "마이캐드"에 기초한 "컴퓨터 디 지털 논리회로의 설계실습".

이미 지난 8월부터 논리설계분야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북경 청화대학 계산기계학과의 교재로 채택되고 있으며 이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실제 설계에 강한 북경대에서도 사용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청화대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중국 전대학으로의 파급도 시간문제가 될 것으로 유사장은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시장에서의 전망도 밝다.

서두로직측은 이 교재가 논리분야의 교재로 실제 사용되고 있는 제품을 이용했으며 "마이 캐드"디스켓이 함께 장착되어 있어 사용하기 편하다는 장점을 들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공동저자인 강병익교수, 이건배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건양대와 경기대에서 채택되고 있다.

지난 90년 회사를 설립해 EDA툴 개발에 전념해 온 유사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EDA분야 교재인 미 버클리대의 "스파이스(SPICE)"수준의 교재를 내놓는다는목표로 자사의 "마이 캐드"툴을 기초로 한 교재를 내놓았다.

EDA분야는 우리나라가 세계 2위의 메모리생산국이라는 반도체 강국의 이미지 에도 불구,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주문형 반도체(ASIC)의 설계툴을 통칭 하고 있다.

이러한 EDA분야의 순국산 전문 설계툴은 그동안 서두로직과 정소프트 단 2개 사가 국산화에 성공한 정도.

서두로직은 교재를 발간하면서 취약한 국내 EDA기술력 과시와 함께 제품의 국제화도 함께 노리고 있다.

또 이의 보급확산에 따라 우리가 특히 취약한 EDA분야에서 이분야에 도전할 전자공학도를 배출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유사장은 이 교재를 전세계시장의 2%를 차지하는 국내시장 수요를 고려할 때 1만권정도의 교재 보급을 통해 순 한국산 EDA 설계SW 기술수준을 전세계 에 과시할 생각이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