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봄.가을에 개최되는 컴덱스쇼는 전세계컴퓨터 업체들 이 참여, 신기술과 신제품을 경연하는 컴퓨터 올림픽으로 정평이 나있다.
여기에 소개돼 각광을 받은 제품은 예외없이 세계컴퓨터산업의 조류를 바꾸어 놓을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지구촌 컴퓨터업계의 지대한 관심이집중되고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추계 컴덱스쇼에 출품된 멀티미디어 업그 레이드 카드류를 통해 선진국의 멀티미디어 업그레이드 카드의 기술동향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이번 추계 컴덱스쇼에 출품된 멀티미디어 업그레이드 카드류는 예년과 달리 혁신적인 제품이 등장하기 보다는 기존 제품의 성능을 보강한 제품의 주류를 이루었다는 게 참관자들의 지배적인 평가다.
이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해온 세계 멀티미디어 업그레이드 카드 기술 이 정지기에 접어든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선 영상카드 분야에서는 기존의 단순하게 TV를 수신하던 기능에서 벗어나동영상을 캡처할 수 있는 제품이 주류를 이뤘고 특히 동영상을 압축후 캡처 하는 제품이 주종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압축방식이 표준화되지 못해 모션JPEG보드등 스튜디오 퀄러티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해 일부 선보인 MPEG카드가 이번에는 대거 출품돼 향후 영상카드는 MPEG 카드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특히 MPEG 플레이보드와 VGA카드가 결합된 제품이 일부 선보였고 MPEG 통신 을 위한 T1변환기가 출품,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사운드카드 분야에서는 우선 16비트가 주력제품으로 등장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특히 세계 표준으로 등장했던 사우드블래스터 호환카드는 물론 마이크로 소프트사, 롤래드사 제품과 호환되는 카드들이 대거 출품, 호환모드의 다각 화가 급진전됐다.
또 사운드 카드에서 미디기능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번에 전시된 제품은 완벽에 가까운 미디기능을 연출했고 일부 제품은 서라운드에 버금가 는 음량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여기에다 기존 사운드카드의 기능을 보강하도록 확장핀을 장착한 제품들도 대거 등장해 주목됐다.
CD롬 드라이브는 기존 AT버스및 SCIS방식의 2배속 제품은 구석으로 밀려나고 확장 IDE방식을 채택한 4배속 제품이 대거 출품, 내년부터 세계 CD롬 드라이 브 시장은 4배속 제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