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비디오게임에 이어 PC게임시장에 신규참여함으로써 기존 게임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FD(플로피디스크) 및 CD-롬.PC게임 시장에 진출키로 확정하고 게임소프트웨어의 자체개발과 함께 국내.외 PC게임업체들과의 제휴를 서두르고 있다.
이같은 삼성의 PC게임시장 진출은 올들어 자체 PC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번들 수요가 크게 급증하고 있는데다 특히 멀티미디어PC 수요의 급증에 따라 상대적으로 게임시장도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헤드롬사가 개발한 PC게임 "탄생"을 한글화한 소프트맥스사 와 판권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에 이 제품을 FD버전과 CD-롬버전으로 출시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는 PC게임시장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아래 최근 T사 M사 등 국내 중소 PC게임 개발업체들과 접촉하여 판권제휴에 관한 의사 를타진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외국업체들과도 국내시장을 포함한 아시아시장에 대한 판권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미 게임업체인 마인드스케이프사를 비롯해 10여개 업체들과 접촉, 거의 계약성사단계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확보된 PC게임을 1차로 자체 PC의 번들로 공급하는 한편 게임대리점과 PC전문점 등을 통해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올해 2백5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PC게임시장을둘러싸고 SKC, 금성소프트웨어 쌍용 등 기존업체들과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철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