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들이 유통정보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판매시점정보관리(POS)시스템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우수한 정보수집및 분석능력을 통해 백화점, 편의점 등 다른 유통업태 들과의 유통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유통, 농심가, 한양유통 등 대형 슈퍼체인은 물론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산하의 개인 슈퍼마켓들이 최근 잇따라 POS 시스템을 구축했거나 이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슈퍼마켓이 백화점, 편의점 등 타유통업태에 비해 POS시스템을 기반으로한 유통정보시스템 구축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해 왔다는점에서 주목된다.
해태유통은 최근 자사의 슈퍼체인인 "해태코스코" 60여개 점포에 POS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또 이 회사는 POS시스템을 유통 부가가치통신망(VAN)과 연결, 제조회사에 판매정보를 공급하는 등 POS 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검토중이다.
농심가도 이미 전국 59개 전점포에서 POS시스템을 가동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PDS 라는 독자적인 POS데이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심가는 각종 판매정보를 제조업체에 제공, 제조업체의 상품생산 계획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유통도 최근 1인제 POS시스템을 2인제로 전면교체하고 유통정보시스템을 통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도 회원 슈퍼마켓의 POS도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POS공급업체 선정작업에 나서 H사, I사 등 2개 업체를 잠정 선정했다.
또 올해부터 한국다이코통신이 슈퍼마켓을 상대로 제공하는 POS데이터서비스 인 "레지혼시스템"에 가입하고 있는 슈퍼마켓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