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초음파이용 뇌졸중 진단법 국내도입

겨울철에 갑자기 닥쳐오는 뇌졸중(중풍)을 초음파를 이용, 사전에 간단히 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이 국내에 도입돼 화제다.

연세의료원은 6일 초음파의 원리를 이용해 두개골을 투과해 뇌혈류를 측정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뇌혈관의 이상유무를 진단하는 경두개 초음파 뇌 혈류 측정술을 국내에 도입, 지난 8월부터 70여건을 시행한 결과 활용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진단법은 정확도에 있어 자기공명 촬영장치(MRI)나 뇌혈관 조영 촬영술에 다소 뒤지지만 뇌혈류의 속도를 측정해 뇌혈관의 이상을 70%가량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 촬영 등에 의존해 온 뇌졸중 진단법에 비해 검사비용을 13만원 가량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래에서 간단히 검사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연세의료원측은 설명했다.

연세의료원은 또 이 진단법은 초음파를 이용함으로써 환자에게 전혀 고통을 주지 않고 방사선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연세의료원측은 "뇌졸중은 발병하기 전에 심장이나 뇌혈관의 이상유무를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번에 도입된 새로운 진단법은 비교 적 간편하고 비용도 저렴해 뇌졸중의 조기발견 및 예방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