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카드전표 위조등 잇따른 신용카드 관련 사기사건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신용카드사들은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해 2억4천여만원을 빼돌린 사기범과 유령 가맹점 명의의 매출전표를 위조, 4억6천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탈세범 일당이 잇따라 경찰과 검찰에 검거되자 신용도 추락과 사회적 책임추궁 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청량리경찰서에 잡힌 사기범 일당은 내부자를 통해 신용카드 고객정보 를 유출했다는 혐의까지 받고 있어 지존파 사건 이후 고조된 고객정보유출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사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 사건은 또 신용카드사가 가맹점으로 인가해 준 업체에서 발생, 가맹점 관리에 큰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나 신용카드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카드회사들은 그러나 매출전표위조 사기사건은 아직까지 마땅한 예방책이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청량리경찰서 강력3부는 지난 11월30일 L.W신용카드사 가입자번호를 빼내 훔친 신분증으로 가맹점을 차려 허위매출전표 7백79장을 발급한 정한욱(3 0)씨 일당을 검거했으며 서울지검 남부지청특수부는 지난 2일 유령업소와 짜고 매출전표를 위조한 뒤 전표를 할인해주는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강서구 등촌동 아로마호텔 나이트클럽 전무 이재록(39)씨를 신용카드업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