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원연구소(소장 강필종)가 개발한 PC용 레이더 탐사자료해석 및 처리용SW가 스웨덴 업체의 레이더 탐사장비에 탑재돼 전세계로 수출된다.
7일 한국자원연구소는 레이더 탐사기기 전문업체인 스웨덴의 말로 지오사이언스 MALA Geo-science)사와 레이더 탐사자료 전산처리를 위한 SW인 "RADPRO "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조건은 말로 지오사이언스사가 전세계에 판매하는 지표 레이더 탐사기기 판매정액의 50%를 로열티로 자원연구소에 지급하는 것으로 말로 지 오사언스사는 이 장비를 내년에 약 50개 정도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말로 지오사이언스사는 시추공 레이더 탐사장비분야에 있어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회사로 올해 개발한 새로운 지표 레이더 탐사(GPR)기기에 자원 연구소의 "RADPRO"를 탑재해 전세계시장에 판매할 계획이어서 국내기술진이 개발한 과학기술분야 SW가 세계시장에 수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연구소 자원탐사연구부 김정호 박사팀은 지난 91년부터 "레이더 단층촬영 법에 의한 석재재질 평가"연구를 정부출연금으로 수행하면서 말로 지오사이 언스사의 전신인 아벰 지오사이언스사로부터 레이더 탐사기기를 도입, 이 기기에서 사용할 SW로 "RADPRO"를 개발했다.
레이더 탐사법은 관측용 레이더의 원리와 의학에 사용되는 단층촬영기법을 지하탐사에 응용한 것으로 이번에 수출되는 "RADPRO"는 지하의 불균질대에서반사돼온 전자파를 PC상에서 해석, 고해상도 영상으로 처리가 가능해 핵폐기 물 처분장조사와 지하자원 탐사, 지하비축기지 및 터널 등의 지하공간개발을 위한 사전조사, 고적지 탐사 등의 비파괴검사에 활용될 수 있는 레이더 탐사 전용 전산처리 및 해석 SW패키지이다.
한국자원연구소는 이번 SW판매계약 체결이 하드웨어분야 선진기술을 외국에 서 도입해 부가가치를 창출, 소프트웨어를 선진국에 역수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전=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