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95년부터 게임SW분야 대대적인 투자 단행

최근 대기업들이 "95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하면서 게임소프트웨어(SW)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키로 해 국내 게임산업이 새로운 도약기를 맞을 전망이 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금성사를 비롯해 SKC.금성소프트웨어 등대기업들은 게임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위해 중소개발업체들에게 자금지원 등 개발투자비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같은 현상은 게임시장의 환경변화로 인해 게임소프트웨어 시장규모가 급신 장하고 있으며 특히 게임산업을 기반으로 멀티미디어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도에 비디오 및 PC게임소프트웨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로 하고 게임소프트웨어 개발비로 2백억원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는 이 자금을 모두 중소게임개발업체들로 구성된 SgSg(삼성게임소프트웨어 그룹)과 PC게임협력업체들에 개발비로 지원, 비디오게임소프트웨어와 30여개 의 CD-롬게임타이틀을 개발하는 한편 외국게임업체들과 공동개발에도 착수키 로 했다.

또한 금성사는 32비트게임기 3-DO플레이어의 출시에 따라 총 1백60억원을 투자 관련타이틀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금성사는 외국 게임소프트웨어개발업체들과 공동개발을 추진, 15~20여타이틀을 확보해 선보이는 한편 공동개발로 축적된 소프트웨어의 기술을 국내 중소업체들에게 이전할 방침이다.

또 SKC는 외국 라이선스선의 확보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내년도에 1백억원규모를 투입, 2개 게임개발팀을 신설하고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뿐만아니라 금성소프트웨어는 내년에 1백억원정도를 투자, 에듀테인먼트용 CD-롬타이틀을 비롯해 게임소프트웨어 자체개발과 현재 운영중인 독립개발팀 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원철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