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2005년까지 국내 전자산업 고성장" 예상

첨단기술산업이 2005년까지 제조업 평균의 약 2배에 이르는 빠른 속도로 성장 2000년대 우리나라 산업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8일 산업연구원(KIET) 주관으로 전자정보.반도체.LCD.메커트로닉스등 11개 분야별로 업계.대학.연구소.정부관계자 등 1백40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마련한 "첨단산업발전전망"에 따르면 첨단산업의 생산증가율은 93~2000년 연평균 16.6%로 제조업의 생산증가율 8.9%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첨단산업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2년 현재 12.5%에 서 오는 2005년께 30%정도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첨단산업의 수출액은 지난 92년도에 1백75억달러로 전체 상품수출액 7백6 6억달러의 22.8%에 그쳤지만 2000년엔 6백82억원으로 40.7%, 2005년엔 1조 4백7억달러로 55.9%를 차지해 수출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밖에 물량면에선 반도체.첨단전자정보.첨단섬유.첨단자동차 등 4개 분야가연평균 15% 성장, 수출을 주도하지만 증가율면에선 연평균 30~35% 증가할 생물산업.LCD.신소재.광산업등 새로운 첨단산업의 수출이 두드러질 것으로전망됐다. 첨단산업의 세계 전체 생산증가율은 2005년까지 10%로 우리의 16.6%에 훨씬 못미칠 전망이지만 이는 우리의 첨단기술산업이 초기단계에 있는 반면 세계 전체의 생산규모는 방대한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KIET는 설명했다. KIET는 또 기술집약적인 첨단기술산업의 연구개발(R&D)투자는 오는 95년부 터 2005년까지 10년동안 84조2천3백50억원으로 매출액대비 R&D투자비율이 제조업 평균의 3배에 달하는 6.3%를 기록하고 특히 항공기.반도체.LCD.첨단 전자정보산업은 10%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첨단기술산업으로 분류된 11개 분야는 *첨단 전자정보 (컴퓨터 통신및 멀티미디어기기 소프트웨어 전자의료기기등) *반도체(소자 장비 재료등) *메커트로닉스(CNC공작기계 산업용로봇 CAD/CAM 물류기기 자동조립및 검사기기 CIM 핵심부품등) *신소재(신금속 파인세라믹스 고분자 신소재등) *정밀화학(의약 도료 화장품 계면활성체등) *생물산업(의약품 식품 화학 환경 에너지 자원등) *광산업(레이저및 가공기 광통신 결상기기광계측기기및 의료기기 소재및 부품) *첨단섬유(고기능성 섬유등) *항공기 (항공기 엔진및 부속기기) *첨단자동차(전자제어식 엔진 신소재엔진등)이 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