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올 한해도 벌써 다가는 느낌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연말연시 기분으로 송년회다 망년회다, 동창회다 해서 들뜨게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예년과달리 더 들뜨고 착잡한 느낌이다. 근래들어 생각하기도 싫은 대형 사건.사고 가 많았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최근들어선 정부조직개편으로 상당수의 공무원 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어려운 일에 부딪히게 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정보통신부문의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 관계공무원은 물론 관련업계 에서도 일이 어떤 방향으로 처리되는 것인지 몰라 몹시 어리둥절하고 있다.

어떤부서에서는 거의 일손을 놓고 있다고 들린다. 부서가 없어지는 관계 공무원들로서는 일손이 잡힐리가 없겠지만 말이다. ▼더욱이 삼성의 승용차사업을 놓고 업계에서 설왕설래가 많다. 기존의 승용차업계에선 여러가지 이유 를 들어 적극 반대하고 있고 삼성측에선 이에 대응, 적극적인 설득작전을 펼치고 있다. 양측 모두의 주장에 일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자동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아도 쉽게 결말을 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 정보통신부문의 정부조직 개편을 보는 일반인들의 시각도 마찬가지다. 어느 한쪽 입장만 을 옹호할 수 가 없다. 모두가 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체신부와 상공부간의 싸움을 말린다는 의미에서 교통정리를 했지만 결국 더 큰 문제를 안겨주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싸움을 말린다며 한 몸뚱이를 갈라 놓았는데 어찌 살 수 있겠느냐는 이야기다. 희망찬 새해를 앞두고 요즘 걱정만 늘어나는 것같아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