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 등 국내 대기업들은 방북에 필요한 사전준비를 모두 끝내고 정부의 공식발표가 예상되는 다음주초 일제히 북한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방북승인을 신청한 20여명의 사장단 가운 데 강진구 회장,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 신세길 삼성물산 사장 등 10명정 도로 방북조사단을 구성, 정부의 승인발표가 나는대로 서울을 출발, 북경에 서 고여민항편을 이용해 평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럭키금성그룹도 정부의 방북승인 발표 즉시 박승환 럭키금성상사 사장을 단 장으로해 10명 정도를 조사단으로 출발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대그룹은 방북승인을 신청한 정주영 명예회장, 이춘임 현대종합상사회장 등 15명 규모의 조사단을 오는 15일 압록강변의 국경도시인 도문시를 통해 육로로 북한에 보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2년에 이미 조사단 방북을 마치고 합작시범사업에 합의한 대우그룹은 정부의 방북승인 발표가 나는대로 남포공단의 임가공공장에서 근무할 20명의 기술자들에 대한 방북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