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한 유닉스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을 96 년에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현재 이의 핵심기술인 64비트 마이크 로 프로세서 "PA 8000"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IBM.밉스.선마이크로.인텔등 마이크로프로세서 분야 전문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마이크로프로세서 포럼 94"에서 HP는 HP 8000 개발 계획뿐 아니라 현재 인텔과 제휴해 공동 개발하고 있는 HP 9000개발 계획을 개략적으로 소개,비상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최근 64비트 PA RISC 프로세서 개발계획과 관련, 업무 협의차 우리나라와 일본.중국.대만등 아시아 지역을 순회 방문하고 있는 미HP의 래리 R 인맨 프로그램 매니저는 현재 개발중인 64비트 마이크로 프로세서인 PA 8000이 개발되면 IBM의 "파워PC620", 밉스의 "R10000", 선마이크로의 "울트라 스파크 ", 디지털의 "알파 21164" 등 프로세서와 함께 64비트 프로세서 시대를 활짝 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래리 인맨씨는 "현재 HP가 개발중인 64비트 프로세서인 PA 8000은 멀티 프로세서 MP 를 지원하기 위해 4 웨이 슈퍼 스칼라 0.5미크론 CMOS 기술, 64 비트 부동소수점및 정수연산 등을 완벽하게 지원한다"며 "이 프로세서가 발표되면 현재 일부업체에서 판매중이거나 향후 개발키로한 64비트 마이크로 프로세서 가운데서 가장 강력한 기능을 발휘하게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현재 64비트 마이크로 프로세서 개발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는 업체는 많지만 PC급에서 슈퍼컴퓨터급 까지 폭넓게 지원할수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는그렇게 많지 않다는게 래리 인맨씨의 지적이다.
64비트 마이크로 프로세서 시장에서 살아남는 업체는 결국 2~3개 업체로 압축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래리 인맨씨는 "HP와 인텔사가 올상반기중에 마이크로 프로세서 개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전격 합의한만큼 PA RISC칩의 앞날은 매우 밝다"고 강조한다. PC시장에서 .86계열로 위세를 떨친 인텔의 장점과 RISC및 유닉스 개발 능력 에서 앞선 HP의 장점이 자연스럽게 결합한다면 다른 마이크로 프로세서 진영 을 충분히 압도할수 있을 것이라는게 래리 인맨씨의 분석이다.
그러나 HP와 인텔의 제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텔의 .86계열과 HP의 PA RISC기술을 어떻게 상호 접목시킬 것인 지에 대한 연구가 심도있게 진행되어 야 한다고 한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