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매출액과 자산규모 등 "덩치"에서 대기업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중소기업 들이 생산성 및 수익성부문에서는 굴지의 대기업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능률협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각각 실시한 지난해 생산성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3천대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4백1조4 백14억1천9백만원으로 7만3천3백64개 중소기업의 총매출액 1백5조4백91억5천 9백만원의 3배가 훨씬 넘었다.
또 3천대기업의 자산총액은 7백19조1천8백17억7천2백만원인데 비해 중소기업 의 자산총액은 97조2천78억3천2백만원으로 7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기업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대비 부가가치 비율은 3천대기업이 평균 23.79%인데 비해 중소기업들은 29%로 5%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의 수익성 분석 지표인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3천대기업이 평균 1.
58%인데비해 중소기업들은 1.7%로 다소 높았다.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은 대기업이 평균 16.69%, 중소기업 은 평균 28.2%로 중소기업이 우위를 보였다.
성장률에는 대기업의 매출액성장률이 평균 12.9%로 중소기업의 성장률 9.7 %를 앞섰으나 순이익성장률은 중소기업이 93.7%로 대기업의 17.5%보다 크게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들이 내실있는 성장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