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용 가전제품 구매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8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 예비부부들의 혼수 가전제품 구 매액은 평균 3백50만원으로 연초보다 1백만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혼수용 가전제품 구매 규모가 이처럼 확대되고 있는 것은 컬러TV, 냉장고, 세탁기등 3개 필수 품목의 구매패턴이 대형화 대용량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구매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산 전자랜드 직영 가전매장에 따르면 혼수용 가전제품 구매자들의 70~80% 가 컬러TV는 59cm(25인치)이상, 냉장고는 4백l급 이상, 세탁기는 7kg급 이상제품을 선호하는등 대형제품 구매에 집중돼 이들 제품이 혼수용 주력구매제 품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3개 품목과 함께 혼수용 주요 구매품목중 하나인 오디오는 젊은층을 겨냥한 소형 고기능 고품질제품 출시확대로 오히려 소형 제품을 선호, 예비부부의 70% 이상이 미니컴포넌트를 구매해 상대적으로 하이파이오디오 등 고급 고가 오디오 구매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VCR 전자레인지 청소기 전기밥솥등도 고기능제품 선호가 뚜렷해지고있고 지난해 부터 컴퓨터등 일부 품목이 혼수용으로 구매가 확대되고 있는점을 감안할 때 혼수용 가전제품 구매 비용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 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