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년간 유럽지역의 S램 수입관세가 유보될 것으로 보여 국내반도체업계 의 대유럽 S램 수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내년 1년간 S램의 수입관세를 유보하고 무관세수입할당량을 4천만개로 하는 무관세조치를 마련해 오는 20, 21일 양일간 EU위원회를 통해 최종확정키로했다.
EU가 기존S램에 부여하던 14%의 수입관세를 1년간 철폐하는 것은 유럽에서 의 S램수요가 급격히 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이에따라 국내반도체업 계는 대EU S램수출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존 D램위주의 반도체산업의 구조를 개선하는데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금성일렉트론.현대전자 등 반도체3사는 EU의 S램수입관세 유보조치 에 힘입어 모토로라를 비롯한 이 지역 통신기기업체들이 현지생산량을 크게늘릴 것으로 보고 내년중 이 지역에 대한 S램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했다. 반도체3사는 특히 기존 64KS램과 2백56KS램위주로 추진해온 대유럽반도체수 출을 내년부터는 64K의 경우 현 수준을 유지하는 대신 2백56KS램과 1MS램등 고부가제품의 수출비중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10월말 현재 국내업체의 S램판매는 내수가 2천5백70만달러, 로컬수출이 1천9백67만5천달러, 수출이 4억2천4백78만9천달러로 총 4억7천16만4천달러에 달했으며 이중 유럽지역에 대한 S램 직수출은 8천6백38만9천달러로 전체 수출의 20.3%를 차지했다. 이는 총매출 4억2천3백만달러에 수출 3억8천만달러 를 기록했던 지난해 S램판매수준을 훨씬 넘는 것이다.
D램과 같이 기억된 내용을 읽고 기억할 수 있는 메모리지만 D램과는 달리 재충전작업이 필요없는 S램은 속도가 빠르고 전력소비가 작은 장점으로 통신용 기기등을 중심으로 응용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경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