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기와 무선전화기등 통신기능을 갖는 전자사전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전자사전은 앞으로 영한사전이나 수첩 등의 단순한 기능에서 벗어나 차세대 휴대형 정보기기로 급부상하고 있는 개인정보단말기(PDA) 형태로 옮아갈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버티시스템.공성통신전자.에이원 인터내셔날 등 국내 전자사전업체들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전자사전에 호출기와 무선전화기 등의 통신기능, 음성재생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제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중소 전자사전업체들이 통신기능 등을 추가한 신제품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전자사전 수요가 최근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특히 PDA시장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버티시스템(대표 김동주)은 최근 펜이나 손톱 등으로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펜인식 전자수첩 "펜맨"을 개발한데 이어 전자수첩에 통신기능을 추가한 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리버티시스템은 특히 전자펜수첩 개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학.연이 합동 으로 개발중인 PDA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음성인식 전문회사와 기술제휴를 한 공성통신전자(대표 정택주)는 내년1월 호출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카드교체식 전자사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성통신전자는 음성인식호출기 음성인식전화기 등 음성인식기술 을 응용한 제품개발을 추진, 이달 중순경 음성인식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전자수첩 "매직보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최근 카드교체식 전자수첩을 출시한 에이원인터내셔날도 호출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IC카드를 포함, 다양한 내용의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예정이 며 동양실업은 각종 교과용 학습서를 전자사전에 담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휘종 기자>